
(사진=셔터스톡)
AI가 빠르게 확산되며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대중의 인식은 기대보다 우려에 더 기울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자리 감소, 신뢰 부족, 교육 영향 등 핵심 영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확산되며 AI에 대한 사회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퀴니피악 대학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5%는 AI가 일상생활에서 이익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미칠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부정적 인식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AI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AI 활용 자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1%)이 정보 검색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으며, 글쓰기(28%), 업무 및 학습(27%), 데이터 분석(27%), 이미지 생성(24%)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확대됐다.
그러나 이러한 확산과 달리 신뢰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응답자의 76%는 AI 정보를 “거의 신뢰하지 않거나 일부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AI 발전 속도에 대한 체감도 역시 높았다. 응답자의 51%는 AI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전체의 80%는 AI에 대해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답해,
기대(35%)보다 불안감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분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4%는 AI가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AI가 더 해롭다는 응답(45%)과 더 유익하다는 응답(43%)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의료 판단에서는 AI와 인간을 함께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81%로 압도적이었다.
고용 시장에 대한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 응답자의 70%는 AI 발전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중간관리자 역할을 축소하거나 자동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는 이른바 ‘대평탄화(The Great Flattening)’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상사를 직접 두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부감이 컸다. 전체 응답자의 15%만이 AI 상사 밑에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정책과 기업에 대한 불신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76%는 기업이 AI 활용에 대해 충분한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74%는 정부 규제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정치 영역에서도 AI 활용에 대한 경계가 강해, 정치 광고에서 AI 생성 콘텐츠 사용을 금지하거나 최소한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지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다수의 미국인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전력 비용 증가(72%), 물 사용량(64%), 소음(41%) 등이 꼽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