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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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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대학원 심포지엄] “韓, 독보적 전략으로 AI 격차 따라잡아야”

27일 여의도 FKI타워서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개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참여
백준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과감한 설계 혁신 필요”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왼쪽부터) 이지형 AI대학원협의회장 겸 성균관대 AI대학원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국내 AI 전략과 인재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왼쪽부터) 이지형 AI대학원협의회장 겸 성균관대 AI대학원장,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국내 AI 전략과 인재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본적 접근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과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내 AI 경쟁력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은 이지형 AI대학원협의회장 겸 성균관대 AI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IT업계에서 30년간 활동해 온 박태웅 의장은 국내 AI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철강부터 반도체, 포털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자국 내에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중국 정도”라며 “고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분한 하드웨어 환경이 구축되면 경쟁력 있는 AI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원천 기술 확보와 지역 활성화를 연결해 국내 AI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도체가 인기를 끌면 반도체 학과를 만들고, 메타버스가 화제가 되면 메타버스 학과를 만드는 식의 단선적 접근으론 안 된다”며 “지속적인 원천 기술 확보와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발전을 위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여수, 광양, 창원, 울산의 제조 공단과 거점 국립대가 제대로 연계돼야 한다”며 “현장의 도메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이 대학과 협력해 AI를 접목시키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 연구자에게 충분한 GPU와 고급 데이터를 주면 AI 격차를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 있다”며 “오히려 안 된다는 주장이 근거가 부족하다”고 단언했다.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지속적인 AI 원천 기술 확보와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아현 기자
27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토크콘서트에서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은 “지속적인 AI 원천 기술 확보와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아현 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근본적인 난제를 풀어내는 연구가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구아현 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근본적인 난제를 풀어내는 연구가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구아현 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국내 경쟁력에 대해 “우리나라가 가진 잠재력과 깊이를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40년간 축적된 반도체 산업 역량, 세계 2위 파운드리 기술 등 충분한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토크콘서트에 온 학생들에게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차세대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과감한 설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기존의 GPU와 완전히 다른 추론 기반의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한국 MZ세대 엔지니어들의 잠재력을 국내 아이돌에 비유하면서 높은 “BTS가 성공한 것은 글로벌 가수를 만들겠다는 높은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AI 잠재력이 극대화되려면 가장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엔비디아 쿠다(CUDA) 같은 혁신도 결국 대학원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며 “오늘의 대학원생들이 AI 혁신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퓨리오사AI도 국제 학회에서 얻은 영감과 연구자들과의 협력으로 시작됐다”며 “근본적인 난제를 풀어내는 연구가 곧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맞서 퓨리오사AI는 AI 연산에 최적화된 추론용 고성능 칩을 개발하고 있다. 영화 매드맥스의 여전사 이름인 퓨리오사처럼 퓨리오사AI는 독자적인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국내 AI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메타가 제안한 8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다.

한편 ‘AI와 동행, AI대학원과 함께하는 미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대학원협의회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에는 AI대학원 10개교(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항공대, GIST, 연세대, 한양대, UNIST, 서울대, 중앙대)와 AI융합혁신대학원 9개교(경희대,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인하대, 아주대, 동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 총 19개 대학원이 참여했다.

 

출처: https://www.newstheai.com/news/articleView.html?idxno=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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