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자
2025-08-27
조회수
2

[AI대학원 심포지엄] 이세돌 “AI, 고정관념 없어 더 창의적”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첫 기조강연
“AI와 협업해 창의성 키워야”

28일 오후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에서 이세돌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28일 오후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에서 이세돌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구아현 기자

“인공지능(AI)은 고정관념이 없어 더 창의적이었다”

28일 오후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 기조 강연에서 이세돌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교수는 그날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AI가 더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바둑을 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알파고가 극초반 세 번째, 다섯 번째 수에 ‘삼삼’을 파는 수를 두는 것을 보고 30분 만에 충분히 될 수 있는 수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릴 때부터 두지 말라고 배웠던 이 수를 알파고가 두는 것을 보고 인간의 오랜 고정관념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세돌 교수는 최근 UNIST 특임교수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열린 ‘AI대학원 심포지엄’에서 UNIST 교수로서 기조강연을 했다.

이 교수는 알파고와의 대국을 통해 AI와 인간이 협업해야 하는 이유를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인간은 오랜 경험과 학습 과정에서 형성된 고정관념에 갇히기 쉽지만 AI는 그런 선입견 없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해답을 찾는다”며 “이런 차이점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에서의 경험을 들어 “인간은 어느 정도 돌 수가 놓여야 형세를 판단할 수 있지만, AI는 첫 수부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률이 높은 자리를 선택한다”며 “인간의 감각과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이 결합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절박함의 상실’을 지목했다. “한국은 내수시장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해지고, 잘하는 것만 해도 유지가 되다 보니 리스크(위험)를 피하게 된다”며 “이것이 인재유출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 시대를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면 순식간에 후진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교수는 “젊은 세대는 위기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고 이제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위기는 충분히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대학원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AI대학원 10개교(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항공대, GIST, 연세대, 한양대, UNIST, 서울대, 중앙대)와 AI융합혁신대학원 9개교(경희대,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인하대, 아주대, 동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 총 19개 대학원이 참여했다.

출처 : https://www.newstheai.com/news/articleView.html?idxno=8826

 

첨부파일
첨부파일이(가) 없습니다.
RSS 2.0 61
게시물 검색